대졸 이상 취업률 소폭 상승…남녀 격차는 벌어져

손지혜 / 2019-12-26 15:46:31
교대 취업률 60%대로 더 떨어져…임용 숫자 줄어든 영향
의약·공학계열 취업률 평균 웃돌아…인문계열 가장 낮아
유지취업률, 남성(82.3%)에 비해 여성(75.6%) 저조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67.7%로,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성 취업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해 남녀 취업률 격차가 3년 연속으로 벌어졌다.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교육부 제공]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33만28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원 진학자와 해외이민자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49만1392명)의 67.7%에 달한다. 취업률은 전년 조사(66.2%) 때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이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 및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을 파악한다. 올해는 2017년 8월·2018년 2월 졸업자 55만5808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 기준의 취업·진로 여부를 조사했다.

분야별로 나눠 보았을 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직장인)가 30만1182명(90.5%), 해외취업자가 2895명(0.9%), 1인 사업자(창업자)가 6290명(1.9%), 프리랜서가 1만8758명(5.6%)이었다. 직장인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고 해외취업자(0.2%p↑)와 1인 사업자(0.5%p↑) 비율도 늘었다. 프리랜서 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69.6%로 평균 이상이었던 반면,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66.0%로 평균을 하회했다. 이에 남녀 취업률 격차는 3년째 다시 벌어졌다. 2015년 2.9%포인트에서 2016년 2.6%포인트로 줄었으나, 2017년 3.0%포인트, 2018년 3.6%포인트로 격차가 커졌다.

학제별 취업률의 경우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교육대학 68.8%, 일반대학원 78.9%으로 집계됐다.

교대 취업률은 2016년까지 84.5% 수준이었으나 2017년 72.9%로 추락한 데 이어 2018년에는 60%대로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교원 임용 숫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3.3%)과 공학계열(71.7%)의 취업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자연계열(64.2%)·사회계열(64.2%)·예체능계열(64.2%)·교육계열(64.1%) 취업률은 평균에 조금 못 미쳤다. 인문계열(57.1%)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9.0%, 비수도권 대학 취업률은 66.8%였다.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는 4년째 벌어지고 있다. 격차는 2015년 0.6%포인트, 2016년 1.6%포인트, 2017년 2.1%포인트, 2018년 2.2%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취업률의 경우 공학계열(83.5%)·의약계열(82.5%)·교육계열(80.1%)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나 사회계열(78.2%)·자연계열(76.4%)·인문계열(74.7%)·예체능계열(65.7%)은 평균보다 낮았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82.3%)에 비해 여성(75.6%)의 유지취업률이 저조했다.

유지취업률이란 직장에 취업했던 이들(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이 약 1년(11개월) 뒤 계속 직장인으로 남은 비율을 의미한다.

직장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취업 첫해 월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이었다. 이는 전년(249만6000원) 대비 5만3000원(2.1%) 감소한 금액이다. 학부 졸업자의 초임 월평균 소득은 227만8000원,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421만9000원이었다.

이번 조사의 상세 결과는 내년 1월 중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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