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수 민주노총 최다…노조가입률은 15년 만에 11%대로

김광호 / 2019-12-25 14:29:18
고용부,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발표
노조 가입률 전년대비 1.1%p 오른 11.8%로 집계
민노총, 조합원 수에서 처음으로 한노총 앞질러
공공 분야의 노조 가입자가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조 가입률이 15년 만에 11%대로 올라섰다.

또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한국노총 조합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노동이 존중받는 풍성한 한가위 염원 추석맞이 민주노총 합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조직대상 노동자 1937만 명 가운데 노동조합 가입자는 233만 명, 가입률은 11.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1%p 오른 수치이며, 2004년 이후 10%대에 머물던 노조 가입률이 11%대로 올라선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민간 기업들의 노조 조직률이 9.7%, 공공 부문의 노조 조직률은 68.4%였다.

특히 9만여 명의 조합원을 가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지난해 법외 노조에서 법내 노조로 전환되면서 공공 부문의 조직률이 크게 오른 것이 전체적인 노조 가입률 상승효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 제공

상급단체 가운데는 민주노총의 조합원이 96만8000명, 41.5%로 집계돼 한국노총 조합원 수(93만3000명, 40.0%)를 앞질렀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한국노총 조합원 수를 앞지른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한국노총도 조합원 수가 전년보다 6만 명 가량 늘었지만, 민주노총은 25만 명 가량 늘어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또 노동자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는 노조 조직률이 50.6%에 달한 반면, 100명에서 300명 미만 사업장은 10.8%, 30명에서 100명 미만 사업장은 2.2%, 30명 미만 사업장은 0.1%에서만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었다. 이를 통해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노조 조직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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