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부담 의료비 중 21.4%만 환급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있지만 보장 수준이 60% 안팎에 그치는 등 충분하지 않아 나오게 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19년 건강보험 제도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8∼9월 전국 만 19∼69세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2000명의 94.9%인 1898명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건강보험정책연구원과 심사평가연구소가 한국 의료패널 자료를 활용해 민간의료보험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6년 기준 전체 조사대상 가구원(1만7424명) 중 77.7%(1만2842명)가 최소 1개 이상의 민간보험상품에 가입해 있었다.
이들이 가입한 평균 민간보험 개수는 2.0개, 매달 낸 평균 보험료는 12만3963원이었다. 유형별 민간보험 상품 가입자현황을 보면 정액형 32.6%, 실손형 3.5%, 혼합형 41.6% 등이었다.
2015년 기준 보험 유형별 월평균 납입금액은 정액형 9만5396원, 실손형 5만88원, 혼합형 8만1032원이었다.
2008~2015년 민간보험 가입자가 보험 가입 이후 지출한 1인당 총 본인 부담 의료비(205만8000원)를 분석해보니, 이 가운데 약 21.4%(44만1000원)를 민간보험사로부터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1인당 평균 수령금은 민간보험 가입자가 보험사에 낸 총 보험료(830만2000원)의 약 5.3% 수준이었다. 보험사만 떼돈을 버는 구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자 중에서 보험금을 수령한 대상자로 한정해서 보험사에서 환급받은 금액을 따져보니, 본인 부담 의료비의 약 56%를 돌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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