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인상 결사반대"

김광호 / 2019-12-19 10:26:49
전국 150개 점포 앞 현수막 게시 등 항의행동 나서
조합원들 인증샷 SNS 공유…"동맹이냐 날강도냐"

최근 6조 원을 달라는 미국 정부의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미국의 무리한 인상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섰다.

▲ 마트 노동자들이 SNS에 게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인증샷.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19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18일 열린 방위비 분담금 5차 협상을 앞두고 16일부터 전국 150개 매장 앞에 동시다발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굴욕적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활동을 가졌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 근무하는 마트노동자들은 인증샷 찍어 SNS에 게시하기, 매장 앞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현수막 달기 등을 진행했다.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특히 인증샷을 통해 '6조 인상 웬 말이냐? 그 돈으로 최저임금이나 올리자", "분담금이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비 독박", "그 돈 있으면 복지 예산으로 쓰는게 낫다" 등 다양한 성토의 목소리들을 냈다. 

▲ 마트노조 조합원들이 대형마트 입구에 게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현수막. [마트노조 제공]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90% 이상이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고, 우리 마트노동자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미국의 말도 안 되는 분담금 인상 요구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조원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하고, 5차 협상기간에 한국 민중의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국자들, 정치인들은 '미국의 날강도 같은 요구에 절대로 굴복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 명령을 잘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조합원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매입할 때 7조 정도를 들였다. (6조를 달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라면서 "현재 북한과 미국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패권을 위해 돈을 퍼주는 것은 위기를 더 부추기는 꼴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마트노조는 앞으로 전국의 대형마트 점포 앞에 "동맹이냐 날강도냐!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등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확대 게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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