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비공개로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

김광호 / 2019-12-17 14:59:22
"그동안 충분히 홍보"…北 반발과 한반도 정세 의식한 듯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는 기상 여건 등으로 도입 지연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인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가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 지난 10월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 행사 F-35A가 전시되어 있다. [정병혁 기자]

공군은 이날 "올해 인수가 예정된 F-35A가 국내 도착을 완료했고, 최소한의 작전 수행 능력이 갖춰짐에 따라 청주기지에서 전력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전력화 행사를 군 내부 행사로 실시한 배경에 대해 "앞선 국군의 날 행사와 아덱스(ADEX) 행사 등을 통해 F-35A의 대외 공개와 홍보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공군 군 내 행사로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략 자산이며 고도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F-35A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에도 대외 공개나 홍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이 이번 F-35A 전력화 행사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미 대외 공개가 됐다는 이유와 더불어 북한의 반발과 현재의 한반도 안보 정세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F-35A는 유사시 적의 핵심 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전투기로 꼽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월 F-35A를 자신들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F-35A는 올해 3월을 시작으로 13대가 도착했고, 내후년까지 모두 40대가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공군 관계자는 이날 들어올 예정이었던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와 관련해 "기상 여건과 여러 상황 때문에 도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호크는 도입된 이후에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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