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도 "김정은 참수하라" 맞불시위…충돌은 없어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은 13일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결국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조롱하는 각종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해리스 대사 사진에 붙인 코털 모형을 뽑거나 해리스 대사를 인쇄한 종이를 물에 담근 뒤 찢어 요리했으며, 해리스 대사의 사진을 붙인 축구공을 발로 차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주최 측 추산 참가자 30여 명은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즉각 중단하라", "식민지 총독 행세 해리스를 추방하라", "주한미군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철수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권오민 청년당 공동대표는 "오늘 집회는 일제 식민지 총독 행세를 자처하는 해리스 대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보수성향 단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형을 폭행하는 맞불 시위도 펼쳐졌다. 이들은 주권연대의 구호에 반박해 "김정은을 참수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경찰의 중재로 양측 간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다.
앞서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이 이번 집회 계획을 발표하자 경찰은 과격한 퍼포먼스를 하거나 명예훼손·모욕성 표현을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으로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외교부도 주한 외교사절에 대한 위협이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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