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증거인멸 수사 급물살…檢,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영장

박지은 / 2019-05-08 20:17:21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
삼성 그룹을 향하는 검찰의 칼끝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있는 삼성전자 임원 2명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전자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처음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시작한 검찰의 칼끝이 그룹 차원으로 향하면서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삼성전자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8일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상무 백모 씨와 삼성그룹 보안선진화 TF 소속 상무 서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모 씨와 서모 씨는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직원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에 담겨 있는 자료 삭제 등 증거를 인멸하는 과정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미래전략실(미전실)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곳이고 삼성그룹 보안선진화 TF는 계열사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해 두 사람의 증거인멸 행위가 삼성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는 데 이어 지난 3일 바이오에피스 재경팀에서 사용하던 회사 공용서버를 통째로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직원을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또 지난 7일 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노트북 수십여 대와 다수의 대용량 서버 등 관련 자료들이 공장 바닥 마루 밑에 숨겨져 있는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확보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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