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 도전하는 중국 스마트폰…화웨이는 5.5G 비전
통신 최고 권위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주인공 주목
한국 기업들, 프리미엄 기술력으로 자존심 지킨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통신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대결이 뜨겁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 기업 대결은 MWC 20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도 가시화됐다. 전시장 규모부터 광고, 스마트폰 신제품,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Awards) 수상에 이르기까지 양국 기업들은 양보 없는 기싸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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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이미지. 이 상은 이동통신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만큼 통신분야에서는 권위가 높다. [GSMA MWC 홈페이지 캡처] |
한중 대결 중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분야는 28일(현지시간)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할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다.
이 상은 이동통신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만큼 통신분야에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GSMA는 업계를 주도하는 우수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 관련 기술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6개 부문에서 총 30개의 상을 시상한다.
이달 초 공개된 수상 후보는 총 128개. 이 중 83개가 한국과 미국, 중국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이다.
수적으로 가장 우세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56개 분야에서 후보로 올랐다. 미국은 애플과 구글,퀄컴을 중심으로 15개,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를 중심으로 12개가 수상 후보다.
한국, 프리미엄 기술력으로 시장 압도 기세
한국은 프리미엄 기술과 제품력으로 시장을 압도하겠다는 기세다.
삼성전자는 MWC24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 인근에서 대형 광고판과 깃발, 랩핑버스 등을 활용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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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24 삼성전자 '갤럭시 링' 전시부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스마트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도 MWC 2024에서 처음 선보였다. 지난달 갤럭시 출시 행사에서 영상으로만 첫 공개했던 갤럭시 링을 이번 행사에서는 실물로 전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반지로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S23을 포함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헬스 제품으로 모바일 혁신과 최고 디바이스상에 도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를 기치로 5G와 AI(인공지능)를 결합한 통신 기술을 강조한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동맹을 맺고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AI기술을 접목한 통신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과 AI칩 보안, AI 기반 시각보조 안내 시스템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최대 전시장 꾸린 화웨이…샤오미·아너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중국 기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기술과 장비, 솔루션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수상 후보 중 가장 많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전시 규모도 최대다. 올해 MWC에서 무려 9천㎡ 공간에 전시장을 꾸몄다. 화웨이는 '지능형 세상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PC와 태블릿, 각종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을 공개했다.
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에서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으려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5.5G 상용화 비전도 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추격도 거세다. 이들은 폴더블과 롤러블폰 등 신제품을 전시하며 삼성전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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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아너가 공개한 폴더블폰 매직 V2 RSR 제품 이미지 [아너 홈페이지] |
샤오미는 이번 MWC 행사에 '샤오미 14 울트라'를 들고 나왔고 아너는 '매직 6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 RSR'을, 중국의 트랜션은 말아올릴 수 있는 롤러블 형태의 콘셉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올 2분기 중 화면을 2번 접는 트리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양산을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선두는 애플(20.1%)과 삼성전자(19.4%)였지만 그 뒤는 중국 기업인 샤오미(12.5%)와 오포(8.8%), 트랜션(5.1%)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정보통신 시장의 가장 위협적인 변수"라며 "빅테크들의 대다수가 미국에 포진해 있으나 CES와 MWC 등 국제 행사의 이슈를 주도하는 곳은 중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지만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영광이 누구에게 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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