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건설업체 명예회장·대표 '사기 혐의' 검찰 송치

박동욱 기자 / 2025-12-12 17:41:23
80여억원 공사 선급금 명목 'PM비' 빼돌린 혐의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경영진이 조합 아파트 사업 공사 선급금을 '금융 PM비'로 빼돌려 긴박한 경영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 부산경찰청 청사 전경 [박동욱 기자]

 

1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초에 A 건설 B 전 명예회장과 C·D 공동 대표이사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경찰은 검찰의 보완 요구를 받은 뒤 거듭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수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 수사는 경남 S지역주택조합 시공사 A 건설이 2023년 4월 수백억 원대 공사비 중 5%가량을 공사 선급금 명목으로 조합 측과 합의한 뒤 'PM비'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전용했다는 조합 측의 고소에 따라 이뤄졌다.

조합 측은 지난해 말께 "A 건설이 공사비 외에 전용해선 안 되는 선급금을 부도 위험에 처한 어음을 막는 데 사용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문제의 A 건설은 한때 부산지역 건설회사 도급 순위 10위권에 들었던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하게 되자 기업회생을 신청한 뒤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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