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처럼 초저가, 품목 다변화…오프라인 생존 안간힘

유태영 기자 / 2025-08-18 16:58:47
이마트, 5000원 미만 초저가 브랜드 론칭
편의점, 건기식·뷰티 강화해 반전 모색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업 매출 뒷걸음질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저가 제품 판매와 품목 다변화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체된 성장의 반전 계기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5000원 이하 초저가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최근 론칭했다.

 

▲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상품 가격은 최소 880원에서 최대 4980원 사이로 구성됐다. 균일가 정책으로 급성장한 다이소와 비슷한 전략으로 보인다.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 개 매장에서 동시 판매된다. 이마트는 1차로 162종의 5K PRICE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250종까지 개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만 원 이하 초저가 균일가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롯데마트 델리 식품 '요리하다 월드뷔페'는 치킨 스테이크, 깐쇼새우 등 양식·중식 등 60여 개 메뉴를 3990~4990원의 균일가로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온라인과 경쟁하며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릴 자구책 마련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GS25와 CU 등 편의점 업체들은 뷰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새로운 상품군을 통해 고객 유인에 힘쓰고 있다. GS25는 5000여 개 점포에서 5000원대 건기식 30여 종을 선보였고, CU도 지난달 말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에서 11종의 건기식 판매를 개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까지 겹치면서 오랜만에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잉 공급에 의한 점포 포화, 대체할 만한 전문소매점의 증가로 인한 고객 수 이탈로 점포 수와 점포당 성장률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 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감소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다. 특히 대형마트(-1.1%)와 편의점(-0.5%)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CU와 GS25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920억 원, 762억 원으로 각각 15.4%, 16.4%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마트와 슈퍼 부문은 올 상반기 35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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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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