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동발 경제위지 '국가 재난 선포' 건의…비상경제대책 추진

김영석 기자 / 2026-03-31 16:50:42
신상진 시장 "국가적 경제위기...41만 가구에 10만 원씩 지급 준비완료"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확대 및 소상공인·기업 금융지원 강화

경기 성남시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해 중앙정부에 국가 재난 선포를 건의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한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31일 중동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 환율 변동 등으로 서민 경제의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지방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현 상황을 경제 위기로 판단해 재난을 선포할 경우 즉각적인 보편적 복지 실행 차원에서 41만 전 가구에 가구당 1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41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월 300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10%로 상향한다. 개인 구매 한도도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돼 특례보증을 조기 집행하고 추가 재원을 확보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특별경영자금을 통해 최대 5억 원을 지원하고, 이자보전과 상환 유예 조건을 적용해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수출기업 대상 물류비와 보험료 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가 및 물가 점검, 유가보조금 확대, 불법 유통 단속 등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비상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민생 안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그 영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물가와 에너지, 기업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시민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에너지 위기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중동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경제대응 TF를 지속 운영하며 민생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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