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메시지 앱 서비스 7월 중단…구글로 전면 전환

설석용 기자 / 2026-04-06 06:42:19
'7월 말 서비스 종료'…십수 년 이어온 삼성 메시지 美 철수
RCS 표준화와 AI 보안 강화 위해 '구글 메시지'로 전면 통합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탄생과 함께해온 자체 메시지 서비스인 '삼성 메시지(Samsung Messages)'를 미국 시장에서 공식 종료한다. 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통합을 강화하고,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나은 메시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인 4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2026년 7월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기존 사용자들에게 더 강력한 보안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구글 메시지(Google Messages)'로 전환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7월 이후에는 긴급 서비스 번호를 제외한 일반적인 문자 송수신 기능이 삼성 메시지 앱 내에서 제한될 예정이다. 다만, 안드로이드 11 이하 버전이 탑재된 일부 구형 기기 사용자는 호환성 문제로 인해 기존 앱을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

 

▲ 갤럭시 S26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이번 조치는 차세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의 글로벌 표준화를 가속하기 위함이다. 구글 메시지는 통신사 제한 없이 고화질 미디어 전송, 읽음 확인, 실시간 타이핑 표시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가 접목되어 스팸 차단 및 대화 요약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신규 플래그십 모델부터 삼성 메시지를 기본 앱 명단에서 제외하고 구글 메시지를 기본값으로 설정해왔다. 이번 발표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기기 사용자들에게도 변화를 공식화하여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용자들은 구글 메시지 앱 실행 후 '기본 SMS 앱'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기존 대화 내역을 유지하며 즉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11 이하 구형 OS 사용자나 긴급 서비스 이용 등 특수한 경우에는 당분간 기존 앱 유지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발표가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운영하는 '채팅+(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삼성 메시지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어, 미국처럼 즉각적인 전면 중단보다는 단계적인 통합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KPI뉴스 AI기자 'KAI' 취재를 토대로 사람 기자가 검증·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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