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타워 '기우뚱'…장기 영업중단 불가피

박종운 기자 / 2024-03-15 16:42:15
2월27일 보도자료 통해 "눈 때문 개장 연기"
당시 안전 문제 위장 의심까지 불러일으켜

경남 함양군의 유명 레저단지인 대봉산휴양밸리에 있는 집라인 타워 7개 중 1개가 기울어져, 장기간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집라인 시설은 동계 휴장기를 끝내고 당초 3월 1일부터 개장될 예정이었으나, '강설로 인한 안전 점검'이란 이유로 재개장 시기가 4월 5일로 연기된 상태였다.   

 

▲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1타워가 크게 기울어져 있는 모습 [함양군 제공]

 

15일 함양군에 따르면 집라인 1번 타워가 30도가량 옆으로 기울어졌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봉휴양밸리 유희 시설은 모노레일과 집라인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상부 승강장(산 정상)까지 올라간 후 1번 타워에서 집라인을 타고 2~4번 코스까지 연속으로 하산하게 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집라인 1~4번 코스 운영은 향후 상당 기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봉스카이랜드 집라인은 3.27㎞ 길이로, 1~7번 타워로 구성돼 있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올해 재개장 자체가 불투명할 만큼 기울어진 상태가 심각하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달 눈이 계속 내리면서 안전 점검을 할 수 없었고, 2주가량 걸리는 점검 기간을 고려해 (당초 3월 1일로 예정됐던) 재개장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 파악을 먼저 해봐야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지금 상태로 봐서는 철거 후 재시공 등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함양군은 2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봉산휴양밸리 개장을 지난 1일에서 4월 5일로 미루면서 '폭설로 인한 안전 문제'라고 밝혀 당시에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 6일에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4번 코스에서 쇠줄에 물린 도르래(트롤리) 제동장치 과작동으로 멈춤사고가 발생, 남성 2명이 공중에 1시간 넘게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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