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67세 피의자 "죽이려고 했다"…살인미수 적용

최재호 기자 / 2024-01-02 16:22:44
충남 거주 57년생 金씨…인터넷서 흉기 구입, 주머니에 숨겨 접근
경찰, 피의자 범행 경위·당적 여부 조사 중…검경 특별수사팀 구성

2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는 충청남도에 사는 1957년생 남성으로 살인 고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중 흉기 피습 당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를 찌른 남성은 1957년생의 김 씨"라며 "피의자는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흉기를 상의 자켓 주머니에 숨긴 채 가덕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피의자는 특별한 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 당시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당적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의 '살인 고의' 진술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68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부산지방검찰청도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특별수사팀을 별도로 꾸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피습을 당했다.

 

범인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접근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찌른 뒤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를 1.5㎝가량 찔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오후 1시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후송에 앞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표의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의료진은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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