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재 재판관 선임
윤리위 결정 사항 업무집행에 반드시 고려 방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윤리위원회(윤리위)를 발족하며 조직 쇄신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당시 논란이 됐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조직으로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다.
한경협은 17일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발족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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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초대 윤리위원장으로 선임된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한경협 제공] |
윤리위는 한경협이 지난 8월 임시총회에서 조직 쇄신안의 일환으로 제시한 내부통제시스템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모든 중요한 사항을 윤리위를 통해 결정하며 다시는 국정농단과 같은 사태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금 활용도 규모가 큰 기금은 윤리위가 반대하면 사용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만든다는 게 류 회장의 약속이었다.
한경협은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규정하고 ‘한국경제인협회 윤리헌장’을 채택한 데 이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윤리위원회규정’도 확정했다.
윤리위 발족에 대해 한경협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핵심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경협 "윤리위 결정 사항 업무집행에 반드시 고려"
윤리위 목영준 초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차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와 CJ그룹 ESG자문위원장, 한진그룹 윤리경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경협은 목 위원장 선임에 대해 “1983년부터 약 30년간 법관 및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한 분으로 치우침이 없고 법조계뿐 아니라 각계의 신망을 받는 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위원회를 윤리적으로 운영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리위 위원은 외부위원 4인, 내부위원 1인 등 총 5인이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외부 위원으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윤리위는 분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검토해야 할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협회의 윤리경영에 관한 사항, 회원사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는 대외지원사항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윤리위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윤리위가 다양하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협회와 회원들의 윤리경영 사안을 심의하고 조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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