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또다시' 마산 앞바다, 죽은 정어리떼 뒤덮여…창원시, 나흘간 35톤 수거

박유제 / 2023-10-15 15:42:58
작년 '물속 산소 부족' 진단 내린 수산과학원, 시료 분석 작업중
경남 정어리 어획량, 작년 한해 9245톤→올해 벌써 2배 넘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어리 떼가 남해안으로 몰려들면서, 정어리 폐사체가 경남 창원시 마산 앞바다를 뒤덮고 있다. 

 

작년 이맘때 발견된 정어리떼 집단폐사의 원인을 '물속 산소 부족'(빈산소수괴)으로 진단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창원시로부터 시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 홍남표 시장이 14일 마산항 해양신도시 인근 해상에서 정어리 폐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15일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 앞바다에서 지난 11일부터 죽은 정어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지난 5월 수립한 집단폐사 대응책에 따라 폐사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14일 저녁 기준으로 나흘 만에 35톤을 건져올렸다.


작년 이맘때 죽은 정어리 떼를 치우느라 곤욕을 치렀던 경남도와 창원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정어리 자원 변동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찌감치 먼바다에서 미리 잡는 선제적 방법으로 연안에 몰려오는 정어리 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 지난해 경남도내 정어리 연간 어획량은 9245톤이었는데, 올해는 8월 말까지 1만9614톤으로 이미 지난해 어획량의 2배를 넘어섰다. 

 

이 추세로 보면, 올 연말까지 어획량은 3만톤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저장창고가 정어리로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어선별 하루 어획량을 최대 800상자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창원시는 폐사체 수거 어선과 중장비를 투입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폐사체가 떠오르는 즉시 수거하는 한편, 수거된 폐사체는 시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소각 처리하고 있다.

 

14일 현장을 찾은 홍남표 시장은 "정어리 폐사체가 넓게 산재해 있어 수거 작업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0월 죽은 정어리 떼가 마산 앞바다를 뒤덮었을 당시 폐사체 규모는 총 220여 톤에 달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유제

박유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