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두무산 양수발전소 예타 통과…"지금부턴 오도산 쌍둥이 발전소 유치"

김도형 기자 / 2026-01-22 16:01:08
내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 목표

경남 합천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전소 확정을 발판 삼아 인근 봉산면 일원에 '오도산 양수발전소' 추가 유치에도 도전한다.

 

▲ 두문산 양수발전소 건설 위치도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이 사업이 정책적·경제적 측면에서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두문산 양수발전소는 약 2조5000억 원이 투입돼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원에 900㎿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하루 전력 생산량은 약 237만㎾로 이는 22만9100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을 활용해 하부 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위치한 상부저수지로 이동시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하부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신속하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 수력발전 방식이다. 

 

▲양수발전의 구조도와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는 위치 전경 [합천굱 제공]

 

두무산 발전소는 지리적으로 호남 지역의 신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보완과 전력 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그 중요성과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에너지정책 또한 양수발전소의 확대로 무탄소 전원공급, 신재생에너지 보완 등 다목적성을 지닌 양수발전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두무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약 7600명 직·간접 고용과 2조 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전소 운영 기간(50년 이상) 매년 12억 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로 지역의 재정 자립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관련 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소득 증대, 공공사회복지, 주민복지 지원, 교육·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의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복지 및 생활환경 등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 오도산(좌측)과 두무산(우측)이 마주 보고 서있는 모습 [합천군 제공]

 

두무산·오도산 자연휴양림, 합천호,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양수발전소 기반 시설을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로 신규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조성되는 상·하부 저수지는 볼거리·체험거리 제공뿐만 아니라 산불 등 자연재해로 긴급 수자원 필요시 유동적 활용 가능하다.

 

 

합천군은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두 곳이 모두 들어설 경우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구축해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합천을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윤철 군수는 "양수발전소 건립은 합천의 미래 에너지 기반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도산·두문산 쌍둥이 양수발전소 유치 개념도 [합천군 제공]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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