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본격화…13년만에 정상추진 길 열려

박유제 / 2023-10-31 15:03:15
중토위 두차례 부결 끝에 토지수용 '조건부 동의' 의결
홍남표 시장 "접근성 강화로 관광시너지 효과 극대화"

장기 표류 중이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13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26일 열린 공익사업 인정 심의 결과 '조건부 동의'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창원시 제공]

 

이에 따라 압류나 미등기 등으로 매입이 어려웠던 토지에 대해서도 창원시가 토지수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심리 일원 284만㎡에 4계절 체류형 가족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경남도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받아 2015년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2017년 11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삼정기업구산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현재 사업대상지 중 대부분은 보상을 거쳐 창원시가 매입했으나, 일부는 압류·미등기 등으로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중토위에 사업인정 협의를 요청했지만, 중토위는 헌법재판소 토지수용 위헌 판결을 근거로 부동의 협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고급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을 분양·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 사업을 두고 수용 시급성, 공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중토위가 열렸던 26일 홍남표 시장이 심의에 참석해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과 시의 확고한 추진 의지,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직접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중토위 결정에 따라 그동안 취득불가·미취득 토지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거쳐서 협의 또는 공탁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관광단지 지정 13년 만에 사업 본격화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아울러 중토위의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골프장 부지 비율 30% 이하 토지이용계획 반영과 함께 골프장 이외 시설의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의 완공 시기를 맞추고, 사업자의 사회공헌활동 부분을 세부운영계획에 담는 등 사업의 공익성 확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의 저도 콰이강의 다리, 로봇랜드, 해양드라마세트장과의 연계해 마산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 5호선 마산-거제 간 해상구간이 완료되고, 마산역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과 마산어시장 먹거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면 관광 시너지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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