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효과 '톡톡'…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7312억 원 '최대'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10-11 15:25:29
전년 동기比 40.1% ↑…시장 전망치 추월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익은 '22년 연간 실적 경신'
IRA 세액공제가 이익 확대…영업 이익의 29.4%
GM 합작공장 양산 안정화, 북미 공급량 증가에 기여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3분기 매출액이 8조2235억 원, 영업이익은 731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7% 늘었다.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8조4000억 원, 영업이익 69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경신한 상황.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매출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쌓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25조7441억 원, 1조8250억 원에 달한다.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호조에는 미 IRA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첨단 제조생산에 대한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MPC)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 2155억 원의 세액공제를 받았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29.4%에 해당한다.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 원이다.

 

세액공제 규모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 공급하는 배터리의 판매량과 사실상 비례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과 공급이 늘어날수록 세액공제 혜택도 커진다.

 

▲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베터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가 안정적 양산에 들어간 것이 북미 지역 공급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GM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IRA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며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고 토요타를 포함한 공급선 다변화도 긍정적 기운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일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운영 및 건설 중인 공장은 단독 2개, 합작 6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의 장기계약을 토대로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 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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