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과 '전기차 200만대분' 리튬 계약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7-07 13:49:36
7년간 10만 t 규모…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
美 IRA 조건 충족, 북미 안정적 공급망 확보 기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을 대거 확보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세계적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 톤(t)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 LG에너지솔루션 원재료 확보 내용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2020년 SQM측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건이다.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 6000톤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뿐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칠레 산티아고에 본사를 둔 SQM은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리튬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요구조건도 충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SQM이 리튬 추출시 사용하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태양광으로 조달, 회사의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확대해 북미 및 아시아 지역 내 리튬 생산과 공급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 김명환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SQM 카를로스 디아즈(Carlos Díaz) 부사장은 "두 회사가 글로벌 탈탄소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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