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설공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실내체육관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한 것과 관련, 창원시가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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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청사 |
창원시는 4일 각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작년 (진해구)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대책으로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기관에 관리 책임이 있다"며 실내체육관 유충 발생 책임을 시설공단에 돌렸다.
그러면서 수돗물 공급자인 창원시의 책임과 관련해 '가정의 경우는 수도꼭지까지, 집합건물의 경우에는 저수조 유입부까지'라고 설명했다.
수영장 밸런스 탱크 누수와 수심조절판 결함으로 휴장을 결정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시설공단 주장과 대해서는 "(발견된)생물체가 깔따구로 판명된 때가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이를 즉시 시민께 공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단 입장을 두둔했다.
시의 이 같은 입장은 깔따구 유충 발생 은폐 논란이 창원시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차단함과 동시에, 시설 보수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창원시설공단 주장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창원시 산하기관인 시설공단은 지난달 23일 긴급 보수와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가 이틀 뒤에 깔따구 유충으로 통보하면서 유충 발견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낳았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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