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연관어, '혐의' '허위사실' 등 거짓말 인식 커…부정 92%
NBS…정당 지지율, 민주당 26%로 국민의힘 28% 보다 낮아
이재명 연관어, '공직선거법' '사법'…위기설 진원지 '여론'과 '재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11월 위기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 재판에서 검찰은 관련 혐의 최고형인 2년을 구형했다. 10일 뒤인 지난달 30일엔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 교사 혐의에 대해 역시 최고형인 3년형을 내렸다. 11월 15일과 25일 각각 재판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를 둘러싼 정치권 반응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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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
국민의힘은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대표는 2002년 당시 성남시장의 잘못을 캐겠다면서 검사 사칭이라는 거짓을 동원했고,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검사사칭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며 "그 거짓 주장으로 허위사실공표죄 재판을 받게 되자 증인에게 거짓을 말하도록 위증을 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정반대의 반응이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내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한 독일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 되고 말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조선총독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아니'를 빼버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조선총독부 대통령이다'라고 날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발했다.
빅데이터는 이 대표와 관련된 위증 교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트(SomeTrend)로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위증 교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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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연관어(썸트렌드): 위증교사(2024년 9월 21일~10월 1일)>(그림1) |
위증 교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혐의', '범죄', '허위사실', '위반', '의혹', '허위', '악마의편집', '계획적', '폭력적', '불법', '찾기어렵다', '혼란', '괴물', '비판', '악의적', '의심', '고의적', '거짓말하다', '반발', '가짜', '비난', '의혹받다', '의도적', '결백', '불공정', '특혜', '기억나지않다', '압력', '역풍' 등으로 나왔다(그림1).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반발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인식 자체가 매우 부정적이다.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다르게 '거짓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있다. 빅데이터 감성 비율은 긍정 4%, 부정 92%. 부정이 압도적이다.
11월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받는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민주당의 조직적 타격과 별개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과 1심 선고가 미치는 파장은 지지층의 여론에 달려있다. 정당 지지율 말이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이 자체적으로 지난 달 23~25일 실시한 NBS 조사(전국1005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5.2%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민주당은 26%, 국민의힘은 2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이 온갖 악재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앞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175석을 얻어냈던 국회 다수당의 지지율이 고작 26%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오는 16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호남에서 민주당은 38%에 그쳐 텃밭에서 고전하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25%로 나왔다.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분석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위기가 될까 아니면 여론을 반전시키는 찬스가 될까. 같은 분석 기간에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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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관어(썸트렌드): 이재명(2024년 9월 21일~10월 1일)> (그림 2) |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대표', '공직선거법',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민의힘', '대통령', '사법', '국민', '징역', '정치', '윤석열', '김건희', '사건', '수사', '한동훈', '검찰' 등으로 나왔다(그림2).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이재명 위기설'의 진원지를 분명하게 확인하게 된다. 바로 '여론'과 '재판'이다. 둘 다 중요하겠지만 재판에서 지면 의원직과 대통령이 될 기회를 잃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다시 재기할 기회는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민심을 잃으면 재기할 기회마저 날려버리는 것이니 더 큰 위협은 리스크가 될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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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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