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북한에 유입된 것과 관련 정부는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우려해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본격 방역 조치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OIE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신고돼 25일 확진됐다.
이에 농림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강화·옹진·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 관련 차량 등을 방역한다. 또 이들 지역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혈청 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다음 달 7일까지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접경지역 모든 양돈 농가와 도축장에서 긴급소독을 벌이기로 했다. 도라산·고성 남북 출입사무소의 출입 인력과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 지역 인근까지 퍼질 경우 해당 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 돼지 이동 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파이낸셜뉴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접경지 118호 전농가에 채혈검사 중이며, 1일 현재 채혈은 115호 881두, ASF검사 42호 314두를 완료했다. 도는 채혈검사 결과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접경지역 돼지사육 농가는 총 118호에 20만7382두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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