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조5261억 원, 영업익 4393억 원
핀테크 외연 확장…오프라인 결제 174%↑
생성형 AI 매출 실현…클로바엑스·랩스 187.5%↑
네이버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AI(인공지능)와 초개인화 서비스들이 전 사업에 녹아들며 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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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3년 8월 DAN 컨퍼런스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 클로버X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네이버는 3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5261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3% 상승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 기술 성장을 창출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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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024년 1분기 손익 요약 [네이버 제공] |
실적 상승의 주역은 AI 기술이었다. 사업 전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광고 문구 작성과 생성에 AI 기능을 적용했고 타깃 송출과 노출에도 초개인화 기능을 활용, 매출을 극대화했다. 광고와 상품, 콘텐츠는 개개인별 성향과 취향에 맞춰 추천, 노출 효과와 소비를 높였다.
커머스 역시 AI 활용과 브랜드 협업, 상생을 추진한 결과 스토어 가입자와 거래액이 모두 증가했다.
최 대표는 "AI는 체류 시간 확대에서도 성과를 냈다"며 "1분기말 기준 체류시간은 전년말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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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영업이익과 EBITA(순익) 추이 [네이버 IR자료 캡처] |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 원 △커머스 7034억 원 △핀테크 3539억 원 △콘텐츠 4463억 원 △클라우드 1170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검색은 6.2%,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 KREAM(크림)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삼성페이 도입 등 외부 생태계 확장이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보다 24.8% 성장한 16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무려 174% 성장했다.
최 대표는 "삼성페이가 도입된 후 전국 143만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고 있고 페이 플랫폼 역시 빠르게 성장해 대출비교 거래액이 1조60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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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 [네이버 IR 캡처] |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 원이었다. 지역 중에서는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최 대표는 "일본은 대형작 라인업 확대, 북미는 오리지널 히트작으로 신규 이용자가 유입됐고 프랑스는 유료 이용자가 증가하며 고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웹툰 매출의 성장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해로 미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으로 리소스(자원)를 재배치하고 자산 매각 등으로 에비타(EBITDA, 순이익)를 확대할 것"이라며 "개인화, 락인(사용자를 묶어두는) 전략으로 플랫폼 효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현됐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 클로바엑스와 랩스는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동안 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7.5% 성장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에 AI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생태계를 가속화하겠다"며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부담을 낮추고 인텔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클로바엑스 중심 AI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건…아직 내부 입장 정리되지 않아"
이날 실적발표회에서는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건도 거론됐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네이버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며 '자본 관계 재검토'와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달에도 라인야후의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최 대표는 "아직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자본 지배력의 재조정을 요구한 행정지도가 이례적이기는 하나 네이버의 중장기적 사업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라며 "내부 입장이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공유해 드리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A홀딩스, 라인야후와 긴밀한 사업협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술적 파트너로서 인프라를 지원해 왔는데 행정지도에서 인프라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며 "인프라 매출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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