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익 달성
생성형 AI 기반 검색·상품추천 수익화로 직결
"AI 초개인화 강화해 이용자경험 향상·수익화로 연결"
네이버가 거침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이 9조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였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검색과 상품 추천 등 개인화 서비스들이 수익으로 직결됐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3년 연간 매출액 9조 670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48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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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DAN 컨퍼런스에서 하이퍼 클로버X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매출 규모는 검색 중심의 서치 플랫폼이 3조5891억 원으로 가장 컸지만 성장세는 커머스와 콘텐츠에서 두드러졌다.
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2조5466억 원으로 전년보다 41.4%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도 1조7330억원에 달하며 37.4% 늘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략적으로 이를 실행하는데 집중했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한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이를 이용자 경험 강화와 수익화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품질 콘텐츠 확보 노력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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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023년 실적 요약. [네이버 실적발표 보고서 캡처] |
최 대표는 "2024년에도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상품을 강화하고 플랫폼 본연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거대 인공지능인 클로바엑스를 적극 활용해 검색과 커머스, 핀테크에 이르기까지 이용자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추천…초개인화 경험 수익화로
검색은 웹과 모바일 통합 서비스를 개편하고 광고 상품의 소비자 화면(UI)을 개선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PC 홈에 도입한 AI 추천 초개인화 콘텐츠 서비스들은 올해 모바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생성형AI를 활용한 광고 모델인 클로바포애드(CLOVA for AD)의 시험 서비스도 시작했다.
커머스 역시 AI 기반의 고도화된 추천 및 검색으로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네이버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더 매력적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커머스 매출에서 광고는 1조1069억 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한데 비해 AI 추천을 통한 중개 및 판매의 매출은 폭발적이었다. 2022년 6040억 원에서 2023년 1조268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110.1% 증가한 것이다.
최 대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후 방문자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숏폼 영상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료 가입자 증가와 거래액 성장세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웹툰 매출 41% 증가하며 실적 버팀목으로 성장
콘텐츠에선 웹툰이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웹툰은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콘텐츠 매출(1조7330억 원) 중 1조5031억 원을 채웠다. 웹툰 비중은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도 검색(2조7253억 원) 다음으로 커졌다. 연간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흑자로 전환했다.
비결은 콘텐츠와 사업모델(BM) 발굴에 주력하며 거래액을 키운 데 있다. 일본에서는 다수의 히트 작품(IP)을 배출하며 4분기에도 만화웹 1위 자리를 수성했고 프랑스에서도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앱인 스노우는 총 매출이 16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2.5%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개인화 추천과 과금(CRM) 등 플랫폼 고도화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터로 탐색의 편의성과 검색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참여형 서비스를 늘려 매출 상승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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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사업부문별 손익 그래프 [네이버 실적발표 보고서 캡처] |
핀테크에선 오프라인 결제액이 늘고 주택담보대출 비교와 자동차보험 비교 등 신규 서비스들이 약진하며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조35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금융중개 영역을 확장하고 플랫폼 사업 강화에 주력한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44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기업용(B2B) 사업에서 하이퍼클로바(LLM) 사용료 매출이 발생했고 기업용 솔루션인 라인웍스는 유료 이용자가 늘며 매출이 증가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하이퍼클로바 엑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 활용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와 창작자,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해 방문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 소비를 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이 모든 노력이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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