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영도고가교 안전진단 D등급…부산시, 긴급 보강

최재호 기자 / 2024-03-20 11:30:49
'D등급' 사용 제한 결정해야 하는 상태
갓길·비상주차대 외엔 안전성평가 A등급
市 "본선 안전율 이상 없어…정상이용 가능"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서 청학동을 잇는 영도고가교가 준공된 지 10년가량 지난 시점에서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안전도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영도고가교는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왕복 4차로 길이 2.4㎞ 교각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공사에 3503억 원이 투입됐다.

 

▲ 영도고가교 위치도 및 상세도면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영도고가교에 대한 시설공단의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종합등급 D등급으로 평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영도고가교 준공 후 최초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으로, 시설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과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내진성능을 파악해 이에 대한 적절한 보수·보강 방법과 조치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단은 지난해 5월 용역을 착수해 지난 6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영도고가교의 상태평가, 안전성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영도고가교의 종합등급은 '시설물안전법 '제16조에 따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상태평가는 B등급, 안전성평가는 D등급이었다.

 

종합등급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안전성평가의 경우, 상부슬래브 일부 격벽부 캔틸레버 구간(갓길·비상주차대)은 'D등급'이나, 그 외 부재는 'A등급'으로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D등급'으로 결정됐다.

 

전체 교량 2.4㎞ 중 상부슬래브 일부 길어깨 10개 소(6m짜리 10개 소)를 제외한 나머지 전 구간은 A등급으로 평가됐다.

 

문제가 제기된 안전율 부족 구간의 구조물에서는 물리적 이상징후나 균열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추가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현장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 중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D등급'을 받은 갓길 일부 구간은 교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시설물(PE드럼) 설치를 완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전율 부족 구간에 대해 조속히 보수·보강작업이 시행되도록 조치에 착수했다"며 "영도고가교 본선(1, 2차로)의 안전율은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정상 주행 및 이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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