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2명 …"공공의료원 설립 시급"

박유제 / 2023-11-20 10:32:06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양산·밀양 포함 345병상 부족

인구 54만 명의 경남 김해시 의사 수가 인구 65만의 전주시에 비해 의사 수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해시 인근 양산시와 밀양시를 합치면 345병상이 부족, 동부경남의 공공의료원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 16일 열린 김해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1차 중간보고회 [김해시 제공]

 

이 같은 사실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1차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지난 16일 보고된 제1차 중간보고회의 주요 분석 내용 비교 대상 지역은 김해시와 비슷한 규모의 천안시·전주시·포항시·제주시다. 또 경남도 중진료권(창원권, 통영권, 진주권, 거창권, 김해권)을 중심으로도 분석됐는데, 김해권은 양산시와 밀양시가 포함됐다.


기초현황 분석에 의하면 김해시는 비교 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중환자실, 격리병실, 무균실 등 특수 병상이 매우 취약했다.

 

특히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병상 수가 0.8병상으로 매우 낮고,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도 전주 4.1명, 천안 3.4명에 비해 2.1명으로 가장 낮았다.

응급, 소아, 분만, 산부인과의 경우 시간 내 관내 의료 이용률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산부인과 관내 이용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비교 지역에 비해 가장 높고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신생물(암, 백혈병 등)과 순환계통 질환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김해시 관외 진료비는 4400억원, 비중은 41.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병상 부족도 문제였다. 공공병원이 전무한 김해시를 주진료권으로, 양산시와 밀양시를 부진료권으로 설정하고 지역 친화도와 지역환자 구성비 등을 포함한 진료권 분석을 통해 병상 규모를 추정한 결과 345병상 정도가 부족으로 나타났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민선 8기 도지사와 시장 공약인 김해 공공의료원이 조속히 설립돼 동부경남권 거점 공공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2차 중간보고회에는 김해권인 양산시와 밀양시 관계자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비와 시비 총 2억4300만 원으로 지난 4월 착수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용역은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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