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조 美 전기차 공장, 환경단체 소송에 발목 잡히나

안재성·김태규 / 2024-06-04 09:03:04
지역단체, 환경영향평가 미비 관련 정부 기관 제소 방침
올 4분기 생산 예정 조지아 공장, 건설 일정에 차질 우려

미국의 환경단체가 현대자동차가 건설 중인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미비를 이유로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소송전을 예고해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 3일 현지 환경단체인 '오기치강(江) 지킴이(Ogeechee Riverkeeper)'가 현대차의 '즉각적인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 현대자동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해당 단체가 문제 삼는 기관은 두 군데다.

 

육군 공병단(Army Corps of Engineers)이 철 지난 자료(outdated data)를 사용해 공장 인근 습지 매립과 준설을 허용했고 역내 지하수 공급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2022년 현대차 공장 건설을 승인하면서 2019년 자료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재무부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 없이 현대차 공장 인근 인프라 작업에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오기치강 지킴이' 도널드 스택(Donald Stack) 변호사는 두 기관에 "제대로 된 조치가 행해지기 전까지 공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그는 이 요구서에서 육군 공병단과 재무부가 새로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60일 후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76억 달러(약 10조400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건설에 착공했다.

 

완공식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고 공식 생산은 올해 말부터 이루어질 계획이다.

 

8000명에 이르는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조지아 공장은 현지에서도 큰 환영을 받았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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