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누적 적자만 400억에 달해
치열해진 경쟁…투자 8년만에 베트남 철수
TKG그룹이 베트남 비료 공장 매각을 마무리하고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 현지 진출 8년 만이다. 판매 가격은 3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TKG그룹은 KVF(Korea-Vietnam Fertilizer) 지분 전량을 베트남 비료 회사 까마우비료(PVCFC)에 매각하는 작업을 끝냈다.
가격은 2500만 달러(약 340억 원)로 추정된다. 그동안 관련 보도는 여러 차례 나왔지만, 매각 대금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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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G그룹이 투자한 베트남 KVF 비료 공장. 베트남 현지 업체에 매각되었다. [TKG그룹 제공] |
TKG그룹은 2016년 6000만 달러를 투자해 호치민시(市) 소재 공단에 KVF 비료 공장을 건설해 이듬해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6만톤의 질소·인·칼륨 복합비료 생산 설비를 갖춘 KVF는 TKG그룹 자회사 TKG태광과 TKG휴켐스가 각각 51%와 49% 지분을 보유했다.
TKG태광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고 TKG휴캠스는 공장 운영과 경영 업무를 맡는 분업 시스템이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직접 비료 공장을 지은 것은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베트남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베트남 비료 산업 성장성이 정체되었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TKG태광의 재무제표에 의하면 지난 7년간 KVF의 누적적자는 400억 원에 근접했다. 작년에도 45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730여억 원이었다.
TKG태광은 홈페이지에서 KVF 연 매출이 6300만 달러(860억 원)라고 밝히고 있지만 언제 자료인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까마우비료는 KVF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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