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의 LNG 공급 계약 관련 불확실성 선언이 수도권 대표 산업도시 중 하나인 화성시 관내 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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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5일 관내 한 제조업체를 방문해 원재료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6.4%에 달하는 190개사가 이번 사태로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74.1%(163개사)가 1개월 이내 조업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위기감을 호소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화학·신소재·플라스틱 업종(51.4%)으로 석유화학 원료와 레진 수급 차질이 제조업 전반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는 △원가 부담(97.7%) △공급망 단절(50.9%) △물류 차질(47.7%) 순이었으며, 기업당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시급한 지원 정책으로 △공급망 안정 지원(70.5%)과 △금융·세제 지원(64.5%)을 1, 2순위로 꼽았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5일 관내 제조기업을 직접 찾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생산라인을 확인하며 원자재 입고 현황과 재고 수준, 가격 상승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카타르 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부 대응 기조에 맞춰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중앙정부가 비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는 기업들이 당장 겪는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