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언제 'K-컬처 스튜디오' 유치했나 논란

김칠호 기자 / 2025-01-14 09:15:56
김동근 시장, 신년사에서 K컬처 영상촬영 특화단지 조성 계획 발표
시민들은 YG가 K-POP 엔터테인먼트타운 조성 약속했던 것으로 알아

의정부시가 'K-POP 클러스터' 조성을 계속 지원하는 것인지, 'K-컬처 스튜디오'를 새로 유치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청홈페이지 온라인시장실에 팝업으로 노출한 '2025 신년사'에서 "기업유치의 성과가 나타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로 있다"면서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K컬처 영상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해 의정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가 언론에 배포한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5년 새해 다짐과 시정운영 방향 발표'라는 기획보도자료에도 '의정부 미래 성장 견인할 기업 유치와 신성장 기반 구축' 부분에 "…한다는 구상이다"라고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신년사와 보도자료를 종합하면 김동근 시장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에 K-컬쳐 영상촬영 업체를 유치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미디어센터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의정부시홈페이지]

 

이에 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는 "지난해 1월 22일 김동근 시장과 유해민 YNC&S 대표이사가 '의정부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1년 전 그때 의정부시는 "I-DMC는 단순 제작시설 유치를 넘어 의정부시의 영상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한껏 부풀렸다. 그 행사에서 김 시장은 "의정부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센터(I-DMC)가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로 각색된 것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YNC&S는 YG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Naver NEXON NP WYSIWYG 등 5개 회사의 합작법인이다. YG가 여전히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G글로벌 K-POP클러스터 투자 협약식 [의정부시홈페이지]

 

시민들은 2015년 1월 YG엔터네인먼트가 K-POP클러스터 투자 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고산동에 1000억 원을 들여 대중음악에 특화된 관련 시설이 크게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시행사인 리듬시티가 YG엔터테인먼트를 앵커기업으로 유치했고 YG가 몇 번 철회 위기를 겪은 끝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K-POP과 같은 개념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K-POP클러스터 부지는 방송통신시설 용도로 정해져 있고 건축허가도 난 상태"라면서 "YG는 여전히 앵커기업이고 허용된 용도 안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K-POP이 아니더라도 다른 것이 들어서도 상관 없다"면서 "하지만 기업 하기 좋아졌다면서 물류창고 상생협약에 이어 후속협약까지 밀어붙이면서 K-컬처를 따로 내세우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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