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뉴질랜드 부총리 '7920억 현대미포 계약 파기' 해결사?

박철응·김태규 / 2025-02-24 07:35:03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금주 한국행
교착상태 선박 계약 취소 건 협의할 듯

뉴질랜드 외교 수장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HD현대그룹 계열사와 8000억 원에 육박하는 선박 계약 취소 건을 협의할 가능성이 보도됐다.

 

지난 23일 외신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 같은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이 설계한 뉴질랜드향 철도연계 페리. [키위레일 제공]

 

양측 회동이 성사된다면 1년 이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선박 계약 파기 건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현대미포조선은 뉴질랜드 철도공사 키위레일과 두 척의 대형 철도연계 페리를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5억5100만 달러(약 7920억 원)에 달했고, 2025년과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는데 뉴질랜드 정부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2023년 말 계약을 취소했다.

 

당시 해당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하면서, 공표 한 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로 한국 측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남아있는 문제는 계약 파기에 대한 키위레일의 보상 절차다. 현지에서는 그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오른 피터스 부총리는 25~27일 중국을 방문하고 몽골에 들른 뒤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피터스 부총리가 이번 주 서울에서 조태열 외무부 장관과 회동하고 투자유치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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