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프랑스 EDF, 체코 이어 가나에서 원전 수주 2차전

안재성·김태규 / 2024-05-22 07:26:06
가나 첫 번째 원전 건설사 12월 선정 예정
한국·프랑스 등 총 5개국 경쟁 중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경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가 아프리카에서도 맞붙게 되었다. 가나의 첫 번째 원전을 두고 전면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로이터통신은 가나 에너지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수원과 EDF가 가나 원전 건설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가 가나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사진은 가나 국기 [뉴시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뉴스케일파워(New Scale Power), 중국 국영기업 CNCC(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와 러시아 로사톰(Rosatom)도 경쟁 중이다. 선정 작업은 올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나 에너지부 로버트 소그바지 부국장은 총 16개국이 비딩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5개국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나 내각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채산성과 기술력을 우선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수원의 원전 kW당 건설 비용이 타국 업체에 비해 훨씬 낮음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입찰가격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가나는 1960년대 원전 개발을 시작했으나 군부 쿠데타로 중단되었다가 2006년 극심한 에너지난을 맞아 재추진하기 시작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가나는 올초 원전 건설 후보지 2곳을 지정하고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력발전에 집중된 에너지믹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이 가나 원전 수주에 성공한다면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인근 아프리카 국가인 케냐, 모로코, 나미비아 등에서도 경쟁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나에서 경쟁 중인 한수원과 프랑스 EDF는 유럽에서도 맞붙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와 테멜린(Temelin) 지역에 12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인데 두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체코는 올해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 규모는 30조 원대로 추정된다.

 

구소련 시절이던 1985년 첫 원전인 두코바니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4기, 테멜린 2기 등 총 6기 원전을 운행 중인데 4기를 증설하려는 것이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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