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HMM '국영선사'로 지정

안재성·김태규 / 2024-07-02 07:15:47
연방해사위원회 결정
HMM 운임 관련 통제 강화될 듯

미국 정부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을 한국 정부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국영선사(controlled carrier)로 지정했다. 앞으로 운임 관련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는 HMM을 국영선사에 포함해 새로운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 사진. [HMM 제공]

 

연방해사위원회는 각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국영선사를 지정하고, 미국 수출입화물 운송 시 운임 덤핑행위를 규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2번째 신규 국영선사 지정인데 그 이유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HMM에 대한 정부 지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지난달 HMM에 대해 보유한 영구채 주식 2000만 주를 전환해 지분율을 30.87%로 끌어 올렸다.

 

2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도 같은 방식으로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채권단은 내년까지 1조3800억 원 규모의 영구채 전환을 앞두고 있다. 남은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바꾸면 합계 지분율이 70% 이상으로 치솟게 된다.

 

작년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지분매각을 추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과 최종 계약 체결에 실패한 바 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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