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독일 순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비우호국 중 우리나라가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의존도가 세계 2위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원자력 발전에 필수적인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서 수입한 주요국은 프랑스·한국·미국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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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발전 원료가 되는 우라늄 정광. [원자력규제위원회 제공] |
이 중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로 그 비중이 60.5%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4억2860억 달러(약 5660억 원)였다.
이어 우리나라의 수입 비율이 33.7%로 두 번째로 높았고 미국(26.7%)과 독일(13.4%)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 물량 기준으로도 한국은 러시아산 우라늄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산 농축우라늄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702톤이었다. 뒤이어 중국이 457톤이었고 한국은 243톤으로 3위를 기록했다.
작년 글로벌 농축우라늄 시장에서 러시아는 46%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15%를 기록한 중국이 그 뒤를 따랐다.
원자력 발전 원가에서 우라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밑돌지만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것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러시아와 서방 진영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라늄에 대한 공급망 이슈도 대두되는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라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국제 정치 영향으로 우라늄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라늄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자 우리나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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