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가방 등 제공받고 한국 정부 대리인으로 일했다는 혐의
수미 테리 측 변호사, 혐의 전면 부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활약했던 수미 테리(Sue Mi Terry, 한국명 김수미)가 한국 정부 대리인으로 일했다는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되었다.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은 수미 테리가 연방 외국 대리인 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에 따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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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지난 5월 제19회 제주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포럼 제공] |
고가의 선물을 받은 대가로 한국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미국 정부의 비공개 정보를 한국 요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그녀에게 보테가베네타ㆍ루이뷔통 브랜드 가방과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에서 향응 등을 제공했다.
이에 수미 테리는 공직을 떠난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미 테리의 변호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기소장에 명시된 기간 동안 그녀는 한국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미 테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자로 다양한 기관에서 일해 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플레처 국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중앙정보국에서 북한 전문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발탁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12살에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서 교육받았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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