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메탈社와 경쟁할 듯
현대로템이 폴란드 궤도형 교량전차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인 폴란드가 교량전차 수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서다.
지난 30일 현지 매체는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폴란드 군 당국이 올해 4월 19일 방산업체들에 교량전차 사업 관련 초청장을 발부하고 이달 17일까지 참가 여부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협의는 6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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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생산한 교량전차. [현대로템 제공] |
해당 매체는 2026년까지 120 세트의 교량전차를 도입하는 이 사업에 독일의 라인메탈사, 자국 오브럼사, 그리고 한국 현대로템이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교량전차 사업 수주전이 진행된다면 수천억 원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량전차 가격이 대당 수십억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 현지법인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교량전차는 주로 공병이나 기갑 부대가 운용하는 전차로 가교를 들고 다녀 가교전차라고도 불린다. 접이식 다리를 얹고 다니며 군사작전 수행에 필요한 긴 교량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인접국인 폴란드는 군비 강화를 위해 힘써왔고 눈길을 한국으로 돌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는 2022년 7월 K2 전차 1000대를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현대로템과 체결하고 같은 해 8월 180 대를 들여오는 1차 계약을 맺었다. 1차 계약 규모만 4조5000억 원이다.
올해는 K2 전차 180대를 추가로 조달하는 2차 계약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계약이 체결되면 개량형 모델이 납품될 전망이다.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로 설립된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 사업, 에코플랜트 사업, 디펜스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두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레일솔루션사업본부는 해외 시장에 고속전철이나 경전철 등 각종 철도차량을 공급하고 있고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는 K-방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코플랜트사업본부도 국내외 유수의 철강·자동차 생산인프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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