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12분 24초 만에 모든 임무 수행

이상훈 선임기자 / 2025-11-27 04:34:19
▲ 대한민국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7일 1시 13분에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우주를 향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대한민국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7일 1시 13분에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우주를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을 차례로 거쳐 약 12분35초 만에 목표궤도인 600㎞에 도달했고,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나머지 12기 위성도 순차적으로 정상 분리됐으며, 발사 1284초(12분 24초) 만에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비행을 끝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오전 2시 4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최종 고도 601.12km 태양동기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오전 1시 55분 차세대중형위성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륙 후 122.3초경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0.2초경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 분리, 263.1초경 고도 약 263.1㎞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741.2초경 고도 600.5㎞에 도달한 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790.9초경에 고도 601.3㎞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으며, 813.6초경부터 914.4초경까지 12기의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모두 분리함으로써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4차 발사는 2023년 5월 성공한 3차 발사와 비교해 누리호의 제원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목표 고도가 600㎞로 더 높아졌고 탑재 위성도 5기 늘어난 총 13기를 실었다. 이로 인해 비행시간은 3차보다 146초 길어진 1284초(12분 24초)였으며, 탑재량 역시 460㎏ 증가했다.

 


 

▲ 나로우주센터 인근 금오도에서 촬영한 발사장면 연속사진. 누리호가 긴 궤적을 그리며 우주로 향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대한민국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뒤 통제실에서 연구원들이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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