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금융 위기 가능성 전혀 없다"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 2023-09-06 19:35:47
헤럴드 핑거 IMF 한국미션단장 "경제 펀더멘털, 매우 건전"
"하반기 회복세, 기대보다는 더딜 수 있다"
9월 금융 위기설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방한 중인 헤럴드 핑거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장이 6일 한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핑거 단장은 2023년 연례 협의 이후 진행된 한국 기자단 대상 브리핑 및 질의응답에서 '9월 금융 위기설' 관련 물음에 "한국은 약간의 취약성은 있지만 매우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 보유고에 대해서는 "발생할 수 있는 충격에 대비하기에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헤럴드 핑거 IMF 한국미션단장이 6일 한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IMF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핑거 단장은 하반기에 한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기대보다는 하반기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낮춘 것도 그러한 부분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핑거 단장은 부동산 위기로 인한 중국 경제의 침체를 언급하며 "2024년 한국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중국의 단체 관광 재개 등은 한국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을 2005년 이후 최저인 2.8%로 억제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핑거 단장은 3.5%인 현재 기준금리에 대해 "중립금리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당분간 중립금리 이상을 유지하면서 금리 경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 부채 문제와 관련, 핑거 단장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주문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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