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경쟁 심화도 영향 끼쳐…"쿠팡이츠 추격 거세"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배민커넥트(배민 라이더 앱) 소속 라이더들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배달고수클럽'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1000건 이상 배달한 라이더는 최소 1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시작된 배민의 8월 배달고수클럽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다. 1000포인트를 쌓은 라이더에게는 기본 100만 원의 보너스를 준다. 그 외 부가적인 보너스를 합치면 수령액은 최대 106만 원에 달한다.
기본적으로 배달 1건에 1포인트씩 쌓인다. 다만 폭염, 우천 등 악천후 시기나 서울 강남·서초·용산 등 배달이 몰리는 지역에는 추가 포인트를 준다. 우천 시 강남에서 배달하면 최대 4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난달 배달고수클럽 이벤트 때는 1600포인트를 쌓아야 보너스 100만 원을 받았다. 배민 관계자는 "7월에는 이벤트 기간이 3주였는데, 8월은 2주라 보너스 기준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민 라이더 A 씨는 "아무튼 배달 1000건 채우면 무조건 100만 원 이상의 보너스를 주니 열심히 달리는 중"이라며 "요새 매일 13시간씩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배달해 7월엔 보너스 100만 원을 받았다"며 "8월에도 최고 보너스를 챙길 생각"이라고 했다.
배민이 적극적인 보너스 정책을 펴는데는 여름 두달 궂은 날씨 속에서 고생하는 라이더들을 독려하는 것 외에 그만큼 배달 앱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영향이 크다.
우선 엔데믹 이후 배달 앱 사용자 수가 줄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총 2920만6181명으로 전년동월(3182만명) 대비 8.2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0.85%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후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늘면서 배달 수요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축소된 시장에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배민은 국내 배달 앱 시장은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절대적 강자다.
하지만 2위 요기요(약 20%)와 3위 쿠팡이츠(약 10%)의 추격이 거세다. 요기요는 구독하면 배달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를 출시했다.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쉽 가입 고객에게 배달료를 5~10% 깎아주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가뜩이나 줄어드는 파이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보너스를 활용, 라이더들을 붙잡아두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한 숫자의 라이더를 확보해야 빠르게 배달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빠른 배달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