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던 물건?...1950년대 모터 방식 소방사이렌 일반에 공개

김영석 기자 / 2023-07-23 09:09:26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 도민관람용으로 전시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민방공경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모터 방식의 소방사이렌 1점이 경기도 오산에 있는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 상설 전시된다.

▲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 전시되고 있는 옛 사이렌탑(오른쪽)과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완용펌프.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가평소방서가 경기소방본부에서 추진 중인 소방 유물 찾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보관하고 있던 옛 소방사이렌을 기증했다.

이 사이렌은 1950년대부터 가평읍 의용소방대가 청사 옥상에 설치해 1993년 1월 가평소방파출소를 개소하기 전까지 40여년 간 사용했던 것으로 2008년 2월 가평소방서 개청 이후 소방청사에서 보관해왔다.

원래 사이렌을 설치한 철제 탑의 높이는 7m였으나 실내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하부를 제거하고 현재는 2.6m만 남아있다.

모터 방식의 소방사이렌은 1920년대부터 도입돼 전국 읍면 단위로 의용소방대마다 모두 설치됐으나 현재 대도시 지역에서는 거의 사라졌고 충남, 전북 등 일부 농촌지역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에는 가평소방사이렌을 포함해 2점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이렌은 지금과 같이 통신체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아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 화재, 수해 등 재난은 물론이고 정오 알림, 공습경보 등이 발령될 때마다 경보를 울렸다.

사이렌은 화재뿐 아니라 12시 정각이면 울리던 정오 사이렌으로도 운용했기 때문에 1970년대까지도 하루에 한 번씩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옛 모터 사이렌 대신 전자 방식의 민방공경보 사이렌이 전국에 설치돼 있다.

경기소방본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완용소방펌프를 비롯해 이번에 소방사이렌을 전시하게 돼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의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관일인 월요일 제외하고 언제든지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완용펌프와 소방사이이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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