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나금융 '동맹 1년'…AI 협력 성과 속속 가시화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7-12 17:34:21
AI 스타트업 육성 결실…AI 스타트업 랩 개소
SK ICT 3사-하나금융 3사, 가명 데이터 결합
차세대 신용평가 및 AI 데이터 상품 출시 임박
반도체도 협력…하나증권, 사피온 투자 검토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ICT 금융 혁신과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에서 추진 중인 AI협력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4000억원 대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을 발굴해 왔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두 회사가 협업하는 분야는 △AI 신성장 영역 공동 발굴 △AI 초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1년여의 협업 노력 끝에 성과도 나왔다. 대표적인 성과가 AI 스타트업 육성이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론칭에 이어 최근에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AI스타트업 랩(AI Lab for Startups)도 오픈했다.

AI스타트업 랩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AI 스타트업 랩에는 두 회사가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다. AI 솔루션 B2B 서비스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생성형 AI 기반 3D 데이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션에이, 태블릿 주문형 입점 플랫폼 티오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다.

차세대 신용평가 및 AI 데이터 상품 출시 임박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로 구성된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가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했다.

양측은 올 하반기 결합된 고객 데이터와 AI기술을 통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도체도 협력…하나증권, 사피온 투자 검토

반도체에서도 협력이 이어질 전망.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SAPEON)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통신∙금융 혜택을 집약한 카드 출시와 출국 고객 대상 로밍과 환전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외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나은행의 3D 상설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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