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화시스템, 미래 신사업 위해 통신사업자 출사표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7-11 12:35:32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시장 진출
LG전자는 이음5G로 스마트공장·로봇 신사업 추진
LG전자와 한화시스템이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통신사업자에 도전한다. 두 회사 모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갖췄다.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시장 진출, LG전자는 이음5G를 통한 스마트공장과 로봇 등 신사업 추진이 목적이다.

LG전자 이음5G로 AI·로봇·IoT 구현

11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7일 과기정통부에 이음5세대(5G) 주파수할당 및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LG전자가 획득한 이음5G는 통신사가 아닌 사업자가 이동통신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로 특정 지역이나 건물 등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빠르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과기정통부로부터 5G 특화망에 활용할 수 있는 4.7㎓ 주파수 대역 100㎒폭을 할당받았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LG 디지털파크에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클라우드 등의 성능시험장(Testbed)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자사 제품을 검증한다는 계획.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확장을 목표로 정관내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특정 기업이나 장소에 5G 무선 사설망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스마트 공장과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함이었다.

LG전자는 앞으로 5G 특화망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개척한다. 특화망 주파수를 통해 제조·물류·병원 등 B2B 분야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위성통신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6월 5일 신청 이후 한달 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달러(투자 당시 약 3450억원)를 투자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지구 저궤도 1200km 고도에 수많은 소형 통신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5월까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다. 올해 말부터는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망의 고속∙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군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인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군 전용 위성 기반 '군위성통신체계-II' 핵심 장비인 위성단말∙통신모뎀∙망제어기 등을 개발∙공급해왔다.

첫 통신사업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이다. 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한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한화시스템은 디지털 통신 중계기(OBP), 위성 간 레이저 통신 시스템(ISL)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발사된 저궤도 위성이 노후화돼 교체되는 2세대(Gen2) 시기에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원웹 부품공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UAM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위성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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