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5.2%↓…반도체 부진에 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6-01 18:31:34
한국 수출이 8개월째 역성장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 속에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5.2% 감소한 522.4억 달러, 수입은 14.0% 감소한 543.4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였다.

▲ 우리나라 무역 수지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5월엔 조업일수 감소(△1.5일)와 계속되는 IT업황 부진, 작년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 실적(616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12개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여전히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 36.2%가 줄었다. 석유제품(△33.2%)과 석유화학(△26.3%)의 수출액도 감소했다.

이와 달리 자동차와 양극재는 선전했다. 자동차는 49.4% 증가했고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는 17.3% 수출이 늘었다. 일반기계도 1.6% 수출액이 늘었다.

▲2023년 5월 품목별 수출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주요 6대 지역이 모두 수출액이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아세안과 EU, 중남미, 중동 모두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출 감소는 일본·대만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2022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규모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수출 비중이 높은 대만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했다.

정부는 수출위기 극복과 수지개선을 위해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세일즈 정상외교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유망품목 수출의 밀착 지원, 중국 내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 참가, 신성장 제조업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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