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동사무소 폭파' 막말 논란 확산

강성명 기자 / 2023-05-22 13:07:37
대외협력팀 직원, 정비 자회사 설립 반대 시 지원 중단 엄포
광양시의회 "포스코 최정우 회장 광양시민 무시·협박 사과하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외협력팀 직원이 정비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단체나 지역에 사회공헌활동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엄포한데 대해 사과문을 내는 등 막말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지난달 17일 광양시의회 의원들이 광양시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며 거리시위하고 있다. [광양시의회 제공]

17일 광양시공무원노조는 '광양시와 시민을 우롱하고 협박하는 포스코는 즉각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광양제철소 지역협력팀에서 광영동장에게 사회공헌 사업 지원 중단을 시사하면서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사회단체를 협박하고 시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도 규탄 성명서를 내고 "정비 자회사 관련 현수막 철거와 무료급식소 지원 중단 망언은 행정기관과 시민을 상생 파트너가 아닌 시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광양시민을 무시하고 협박한 것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19일 광양시장을 방문해 사과하고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광양제철소장 명의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사과문을 보면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광양시 공무원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 제공]

광양제철소 지역협력팀 직원 A 씨는 지난 4일 전남 광양시 광영동사무소를 찾아가 "자회사 설립 반대 내용의 사회단체 현수막이 내걸린데 대해 따지고, 사회공헌사업 지원 중단과 함께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발언해 공무원과 지역 내 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사석이든 공석이든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해당 발언에 대해 A 씨가 말 실수를 인정한 만큼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며 "A 씨도 관련자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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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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