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생 17명으로 5명 늘어…한 학급 증설 "으싸 으싸" 목포서산초 운동장이 모처럼 떠들썩하다.
청팀과 홍팀으로 나뉜 학생들은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하지만 목청껏 응원하다보니 마음만큼은 풍족하다.
목포서산초등학교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체육대회를 4년만인 16일 개최했다. 학부모와 교직원 등 43명이 아이들 17명과 함께 오랜만에 어릴 적 그 시절로 돌아갔다.
이날 체육대회 기치는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를 내걸었다. 학생들은 줄다리기와 협동 공 튀기기·콩주머니 넣기·컬링 스태킹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협동심을 배웠다.
팀은 두 개로 나뉘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목포서산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습이다.
그래서 대회명도 <2023 서산 '한마음' 체육대회>다. 안전이 우선이다보니 격렬한 대회를 마치고도 다치는 학생은 없었다.
박현진 학생회장은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협력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작지만 모두가 함께한 체육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목포서산초는 지난달 30일에도 졸업생 300여 명이 모여 동문회를 개최했다. 동문회는 이날 체육대회를 계기로 목포서산초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한편, 목포서산초는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학생 5명이 전학 온 덕에 6학급이 됐다.
현재 목포이로초·용해초·석현초·항도초·애향초·옥암초·영산초·부주초·백련초 등 10개 학교가 목포서산초와 10km 내에 있는 광역 통학구역 대상 학교다.
광역 통학구역에서 목포서산초로 전학 올 경우 에듀택시 제도를 이용할 자격이 주어진다.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원거리 통학 학생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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