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열병합발전소 사업자 '기습 주민설명회'에 환경단체 반발

박유제 / 2023-05-11 15:56:40
창녕환경운동연합, 긴급 기자회견 열고 "사업자가 주민 속였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 일대에 산업폐기물 소각장인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가 11일 오후 창녕읍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같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곳에 하루 250톤 규모의 고형원료를 소각하는 열병합 SRF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사업자 '이비이'는 지난 3일에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 환경단체가 지난달 17일 창녕군청 앞에서 열병합발전소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독자 제공]

11일 사전 공지도 없이 주민설명회 개최 일정이 알려지자 창녕환경운동연합은 "창녕군 대합면 주민들과 창녕환경운동연합은 이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창녕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창녕환경운동연합은 회견문을 통해 "열병합발전소 피해지역 5㎞ 안에는 대합면 전체와 이방면 달성군 구지면이 포함되지만, 사업자인 '이비이'는 창녕군 사전건축심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민설명회 및 주민동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업자가 열병합발전소를 넥센타이어와 창녕군의 스마트팜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호도해 주민설명회를 열겠다며 지역민을 속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연은 "지난 8일 대합면 주민대책위가 넥센타이어를 방문했을 때 넥센타이어는 이비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분명이 밝혔고, 창녕군도 스마트팜 사업과 무관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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