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하나로 화합하고 위기 지혜롭게 헤쳐 나가자"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해 "대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며 대규모 무안군민이 모인 자리에서 특별법 통과 이후 처음으로 녹록치 않은 심정을 토로했다.
김 군수는 4일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54회 무안군민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대외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우리 군을 둘러싼 현실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비행장 무안군 이전은 반드시 무안군민의 의지로 결정되어야만 할 것입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가감없이 나타냈다.
아울러 "오늘 행사를 계기로 10만 군민이 하나로 화합하고 결속해 또 한 번의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자"며 단합된 모습을 주문했다.
무안군 공직자들은 평소 입이 무거운 김 군수가 대외적인 행사에서 '대외 압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놀라는 분위기다.
무안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군민의 64.4%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는데도 군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보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무안군민은 "오늘 행사가 곧 군민 대다수의 의지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민의 날 행사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에 초점이 맞춰진 듯 대부분 이전 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잇따라 들고 입장했다.
망운면민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결사 반대 문구가 적힌 '비행기 모형'을 들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도 공식 행사에 한자리를 차지했다. 범대위는 '우리는 전투기 소음이 싫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군민 단합을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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