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발언' 거제시의원에 경남 야권 일제히 규탄 목소리

박유제 / 2023-05-01 16:37:54
민주당 경남도당 "국힘 정치인의 민낯 드러나" 사과 촉구
정의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원 이태원참사 혐오발언 재판"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시의원이 최근 회의 석상에서 외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경남도당이 1일 일제히 양 의원에 대한 징계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거제시의회 양태석 의원 모습 [거제시의회 제공]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는 등 양태석 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인종차별로,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민의힘 정치인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베트남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 흑자국이자 3대 교역국"이라며 "이 같은 막말은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의 기본적 다양성과 인권 존중의 노력들을 정면으로 뒤엎는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거제시당원협의회 책임자인 서일준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자칫 외교 분쟁, 무역 감소, 인력 등 산업 위기로 번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 해당 시의원의 강력한 책임 추궁 및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이태원 참사 혐오발언에 이어 거제지역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례안을 다루면서 양태석 시의원 입에서 차별과 혐오발언이 서슴지 않고 나온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논평을 이어 "상식을 벗어난 혐오발언을 일삼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규탄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차별행위를 시정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의회 양태석 시의원은 4월 20일 외국인노동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논의하는 공식 석상에서 "외국 사람들은. 특히 베트남 애들, 이런 애들은 관리가 안 된다.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시의원은 또 "베트남 애들 10명 중에 1명은 뽕(마약)을 한다. 애들(베트남 출신 외국인노동자) 일도 제대로 안 되는데 굳이 시에서 지원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외국인노동자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걔들(베트남 출신 외국인노동자)이 4~5명씩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거제시)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외국인노동자들을 '얘들' 혹은 '걔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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