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에 前 홍남표 시장직 인수위원장 내정

박유제 / 2023-04-26 18:41:35
70대 조영파 전 창원시 부시장…3.15아트센트 본부장도 캠프출신
인사청문회 벼르는 시의회 인사검증팀 "도덕성·전문성 엄격 검증"
경남 창원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홍남표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인 조영파(76) 전 시장직 인수위원장이, 3.15아트센터 본부장에도 캠프 출신의 차상희(62) 전 성산구청장이 임용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을 '정실인사'로 규정했던 창원시의원들의 반발에 다시 불을 지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창원시 산하 기관장 인사검증 전담팀이 회의를 갖고 있다. [창원시의회 제공]

창원문화재단은 26일 신임 대표이사와 3.15아트센터 본부장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응시번호를 적용해 본 결과 대표이사에는 조영파 전 인수위원장, 본부장에는 차상희 전 구청장으로 확인됐다. 이들 합격자 모두 홍남표 시장의 선거운동 기간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을 총괄해야하는 자리인데다, 본부장까지 캠프 출신 인사를 임용하게 되면서 또 다시 '보은인사' 혹은 '정실인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원문화재단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기 직전, 홍남표 시장은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에 반발하고 있는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지난 24일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장 수여 전 민주당 의원들의 면담 요구와 관련해 "면담요구 사항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면담에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시의회의 인사검증 통과 후 원장의 임용장 수여 일정을 늦출 수 없었던 것은 5개월 동안 공석인 원장에 대한 조속한 임용으로 진흥원의 빠른 정상화 등 여러 측면을 깊이 고려해 진행된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창원시의회 문순규 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창원시 산하 기관장 인사검증TF는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검증부터 활동을 본격화한다.

문순규 단장은 "창원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 진흥·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하는 기관"이라며 "인사검증TF는 제대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인지를 최우선으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하 기관장 인사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선거를 도운 사람에게 나눠주는 보은인사인지, 일부 인사에게 계속 요직을 주는 회전문 인사인지를 핵심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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